대중교통 시스템을 좀 더 배우고자 하는 나이지만 정작 나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일단 한 달 정액권이 상당히 비싸서 매달 주차비 플러스 출퇴근시 들어가는 기름값을 포함해도 정액권만큼 비싸지 않은데다가, 출퇴근 외에 차를 쓰려면 어차피 자동차 보험을 들어야하는데 보험도 들어 놓고 비싼 정액권을 사면서까지 탄소발자국에 대해서나 아니면 대중교통 시스템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뿐만이 아니다.  운전을 하면 7-15분인 거리인데, 대중교통수단을 사용하면 30분 정도가 걸릴뿐 아니라, 거리도 별로 멀지 않으면서 한 번 환승을 해야하고, 환승하는 장소가 구역 밖이라서 2구역권을 사야한다는 점.  어쨌든 이 모든 시츄에이숑이 나로 하여금, 대중교통을 믿는 사람이지만 몸소 실천하지 않게 했다는 이유가 되어왔다.  (왼쪽사진: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거무퉤퉤한 쌍둥이 건물 중 하나에서 일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dam군이 차를 쓸 일이 없어서는 보험도 들 필요가 없었고, 또 휘발유도 dam군 회사에서 지불해주는 바람에 종종 dam군을 여기저기 모셔주고 모셔와야하는 상황이 있더라도
훨씬 경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갑자기 현장근무를 하게 되는 바람에 내 차를 리바이벌시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참...

여기서 문제는 내 차가 지난 11개월 동안 놀았다는 점.
그래서 아마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거라는 점.
차도 년도 수가 좀 되니 다른 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 등등이 있어서, 오늘 보험을 들고, 내일 도요타에 데리고 가려고 했다.
근데 에어케어를 안해서 보험이 하루치 밖엔 안된다네.  (밴쿠버의 모든 차는 2년에 한번씩 배기량 검사를 해야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수리를 한 뒤에 다시 검사를 해야한다.)  그래서 일단 내일 하루 보험을 가입하고... 새벽에 점퍼케이블로 차를 살린 뒤 조심조심 도요타에 데리고 갔다가, 점검이 다 끝나고 괜찮다고 하면, 에어케어 센터에 모시고가 테스트를 받고 (내 차는 상대적으로 새 차라 무리 없이 통과함)... 뭐 어쨌든 그렇게 복잡하게 되었다.

사실 이 얘기를 하려고 포스팅을 시작한 건 아닌데 말이다.

어쨌든 이런저러한 문제로 인해, 오늘 퇴근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었다.

사무실에서 나와 길 건너에 있는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표를 산다.
1회용 2구간 표를 $3.75나 주고 끊었다. (으메.. 아까비...)
그리곤 스카이트레인(모노레일 비슷함 ㅡㅡ;)을 타고 두 정거장을 가서 버스로 갈아탄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오더라.  

버스를 타고 집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두 정거장 앞에서 내렸다.  좀 걸을까 하고.  근데도 상당히 가깝더라.  사무실에서 나와서 이 모든 단계를 밟았는데도 35분... ㅡㅡ;;

나쁘지 않다.

딱 한 가지만 빼면... 



바로...
멀미.. ㅠㅜ

난 버스타면 멀미한다.  ㅠㅜ

결론...

멀미 안하는 사람들에겐 밴쿠버, 버나비에 사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운타운에서 일하시거나 사시는 분들께는 아마 (드라이빙보다) 더 좋은 옵션이 아닐까 한다.)

이상 끗 ㅡㅡb

(사진은 구글로 찾아서 여기저기서 모셔왔어요. ^^;;)
Posted by hoh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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